
흥국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전장용 신규 고부가 수요를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9%, 2.4% 증가한 2조7846억 원과 2130억 원”이라며 “비우호적 사업 환경 속에서도 산업·전장용 수요에 잘 대응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패키지 솔루션 부문의 경우, 본격적으로 AI 가속기용 공급을 시작해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실적을 이끄는 핵심은 신규 수요 대응 역량”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에도 가장 강한 수요를 형성 중인 AI 서버와 네트워크 수요 강세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장용 수요도 고부가품 위주로 믹스 개선이 진행 중으로, 차세대 제품 적기 대응 전략을 통해 견고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부터 AI 가속기용 FC-BGA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해 AI 가속기 신제품뿐 아니라 주문형반도체(ASIC) 등 적용처를 넓혀가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광학 솔루션 부문은 IT 수요 부진이 존재하나, 핵심 거래선향의 캡티브 매출과 더불어전장용 등 신규 응용처 특화품 대응을 통해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도 섹터 내 가장 견고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