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과 폭우 등으로 소비재 물가 전반이 치솟자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8월 한 달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8월 한 달 간 약 700여 종에 달하는 대규모 음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탄산과 스포츠‧이온, 에너지, 과즙, 주스, 우유 등 모든 음료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1+1’ 280여 종, ‘2+1’ 270여 종, 할인 및 증정 150여 종까지 총 700종 이상의 상품에 대해 대규모 행사다.
올해 행사 상품 수도 작년 같은 기간 행사보다 25% 확대했다. 1년 중 8월 음료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매년 높아진 데 따른 결정이다. 8월 CU의 음료 매출 비중은 2020년 9.5%에서 2021년 9.6%, 2022년 9.9%로 소폭 상승했고, 2023년에는 처음으로 10%를 넘긴 10.3%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도 10.9%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최대 수혜처가 편의점인 만큼 이달을 '소비쿠폰 대목'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CU의 7월 22~31일까지 음료 매출은 전월 동요일(6월 24일~7월 3일) 대비 40.2%나 껑충 뛰었다.

같은 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8월 한 달간 필수 먹거리·생필품·신선식품 등 1700여 종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속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민생 경제 회복 및 물가 안정을 위해 여름철 수요가 높은 먹거리 및 생필품과 밥상 물가와 밀접한 품목을 위주로 구성됐다.
아이시스 생수(500mL) ‘1+1’ 행사나 1.5L 대형 페트 음료 9종(펩시제로, 칠성사이다, 옥수수수염차 등)은 3개 6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맥주와 소주 등의 할인 폭도 넓히고 세제, 구강청결제, 샴푸 등 생필품도 ‘1+1’, ‘2+1’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밥상물가와 밀접한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도 할인한다. 특히 15일까지 월간 행사 ‘초특갓세일’을 통해 햇반 200g(3입) ‘1+1’도 진행한다.
GS25는 16일부터 31일까지는 신선식품 프레시위크로 복숭아, 양념목심구이 등 10여 종에 ‘1+1’, 가격 할인 등도 펼친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상황 속 휴가철을 맞아 나들이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 야식 조합 ‘치킨+맥주’ 물가 안정에 나섰다. 7일부터 초가성비 한 마리 치킨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하고 8월 한 달간 업계 최저가로 맥주행사도 진행한다.
한도초과 옛날통닭은 15일까지 9900원에 판매하며, 31일까지 세븐앱 ‘당일픽업’ 메뉴를 통해 주문 시 4000원 할인 혜택 또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20% 할인 행사도 한다. 15일까지 기본 할인(9900원)에 온라인 할인 혜택을 더하면 최저가 5900원에 구매 가능해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 평균가 대비 70%가량 저렴하다.
치킨의 짝꿍인 맥주도 4캔에 1만 원 행사를 시작한 10년 전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8월 한 달간 ‘썸머 맥케이션’ 행사를 진행하고 카스, 크러시 등 인기 국산 맥주 번들 상품 5종과 하이네켄, 아사히 등 수입 맥주 500mL(8종) 4캔을 최대 45%가량 할인된 8800원의 금액으로 판매한다. 병맥주 2종(카스, 크러시)도 3병에 6,000원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맥주 중 하나가 된 ‘천원맥주’도 돌아왔다. 이번에는 기존 4캔에 4000원 행사에 추가로 10캔 구매 시 8900원의 가격에 선보여 1캔당 890원이다. 무알코올 맥주도 브랜드, 가격 상관없이 전 상품 1+1행사를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