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도 사로잡았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 500만 명 돌파

입력 2025-08-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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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 500만 명 넘어
작년 대비 28일 빨라…다양한 콘텐츠로 인기 끌어
주변 상권에도 활기…10월까지 다양한 행사 계속돼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5월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2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행사 100일 차에 500만 명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28일 빠른 기록으로 박람회 개최 이후 최단 시간 500만 명 돌파 기록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까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은 총 501만3900명으로 집계됐다. 박람회가 10월 20일까지 최장 기간 이어지는 만큼 지난해 누적 관람객 약 78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로 시작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하며 지난해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확대‧개편됐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 시장이 2023년 제안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의 일환이다. ‘정원도시 서울’은 도심을 채우던 회색 구조물을 비우고 빈공간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녹지 생태공간으로 가꾸어 간다는 오 시장의 시정철학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를 열고 “집 앞에 문만 열고 나가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정책적 아이디어가 시작됐다”며 “뭔가 잘 안 풀릴 때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여유 있게 녹지를 걸으며 도시 생활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서울,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인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박람회가 열리며 공원은 물론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박람회가 없던 지난해 대비 보라매공원 방문객은 2배 이상 늘어났다. 개장 직후 1주일간 인근 지역 신용카드(신한카드 기준) 이용 실적은 직전 주 대비 결제금액은 평균 20%, 결제 건수는 평균 17% 늘었다.

또한 시가 올해 초부터 추진한 규제철폐를 통해 ‘공원 내 상행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박람회장 내 푸드트럭, 판매 부스 등은 개장 후 약 40일간 17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야간 현장. (사진제공=서울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야간 현장. (사진제공=서울시)

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흥행요인으로 도심 속 대표적인 생활권 공원인 보라매공원의 높은 접근성과 한층 다양하고 수준 높아진 볼거리‧즐길거리를 꼽았다. 현재 보라매공원에는 111개의 특색있는 정원을 조성‧운영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 덕분에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의 방문객과 해외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대상 정원 체험프로그램에 미국‧일본‧프랑스‧폴란드‧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세계식물원교육총회 등 국제회의 해외 참석자들의 투어 코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국 시도 및 국내외 유관기관 등의 벤치마킹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남은 기간 색다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9~10월에는 정원을 배경으로 잊을 수 없는 결혼식이 펼쳐지는 ‘보라매 가든웨딩’도 총 4회 열린다. 이는 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자연친화적 스몰웨딩으로 서울시 거주자 또는 생활권자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해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17일에는 서울시청에서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마크 크리거(독일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영국 조경 건축가), 펠릭스 로(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 CEO), 김광수(마초의 사춘기 대표), 전정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더 확대 개최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총 180일간 서울숲 일대와 성수동, 매헌시민의 숲(10월) 등에서 규모를 대폭 늘려 개최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작년 ‘뚝섬대정원’에 이어 올해 ‘보라매 시민대정원’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정원이 얼마나 큰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지 체감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서울숲 그랜드가든’을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세계적인 대표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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