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성장세는 2021년 이후 최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944억4000만 달러(약 131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같이 밝히고 "주당 순이익은 1.57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월가 전망치 895억3000만 달러와 1.43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애플 IR 사이트를 보면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9.6% 늘어났다. 성장률 기준,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성장세는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이 주도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약 445억80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13% 늘었다. 이밖에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13%, 맥 매출도 15% 증가했다. 다만, 아이패드 매출은 65억8000만 달러에 그쳐 예상치(72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어떤 기준으로 봐도 매우 뛰어난 분기였다"며 매출 증가율 중 약 1%포인트는 "고객들이 향후 관세를 우려해 제품을 미리 구매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