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IDT)의 실적 편입과 백신 사업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19억 원, 영업손실 374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68억 원) 대비 약 6배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199억 원에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3164억 원, 영업손실 5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490억 원)보다 6.5배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480억 원에서 소폭 늘었다.
회사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R&D), 설비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인수한 IDT가 생산성 개선과 수주 확대를 통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IDT는 하반기에도 유럽·북미 중심 CDMO 수주 확대와 신규 파트너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체 백신 제품도 수출과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보였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동남아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공급이 8월부터 시작되고,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범미보건기구(PAHO) 공급계약에 따라 납품을 시작했다. 사노피 유통 제품도 실적 기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성장을 위한 R&D 투자도 지속한다. 지난해 1000억 원 이상의 투자에 더해 올해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하반기 독감백신 및 RSV 예방항체주사 등의 계절 수요 확대와 IDT의 CDMO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외형 확장 및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