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업황 속…포스코·현대제철 2Q ‘선방했네’

입력 2025-07-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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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 2분기 연속 이익 개선
현대제철 흑자전환
하반기, 中철강 감산·경기 부양책으로 개선세 이어질 전망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철강업계가 글로벌 수요 부진과 보호무역 강화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체질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 철강부문과 현대제철 모두 2분기 실적이 원가 절감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개선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정제마진 회복과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철강 부문이 실적 방어…영업익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아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 매출 17조5560억 원, 영업이익 60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1.9%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68%, 6.87% 증가한 수치다.

철강 부문이 실적을 방어했다. 철강 사업의 중심인 포스코는 매출 8조9470억 원으로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7% 늘었다. 수출 가격은 환율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내수 가격 상승과 원료비 절감,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조강 생산은 837만t(톤)으로 가동률 79.1%를 기록했다.

탄소강 내수 가격 인상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연료비가 줄었고, 원료 단가도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5.7%로,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외 철강 부문도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은 4조9920억 원으로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00억 원) 대비 4배가 넘는 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글로벌 배터리사들의 재고 조정 여파로 부진했다. 포스코퓨처엠 매출은 661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66.7% 급감했다. 다만, 전구체·니켈 정제공장 준공과 유럽·일본 고객사와의 공급망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 기반은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도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총 11건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해 약 3500억 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 올해 하반기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 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컨센서스 상회…“하반기, 실적 개선 이어질 것”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829억 원)를 22% 웃돈다.

매출은 5조945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당기순익은 37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571%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원료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결과란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에도 중국 철강 감산과 우리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시행 등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시황은 상반기 수요 위축 등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중국의 철강 감산 및 경기 부양책 시행 등으로 개선이 기대된다”며 “저가 철강재 국내 유입량 감소,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수요 기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투자와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또 올해 상반기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열처리 설비 개조 등을 통해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해 고부가 자동차 강판 생산에 집중하고 해외 완성차사를 겨냥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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