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20% 내린 1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1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58억 원)와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9조3066억 원으로 2.7% 늘었지만 순손실은 1조322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고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SK엔무브는 1조 원 내외 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로,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SK온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 SK온은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적 부담이 큰 상황인 반면 SK엔무브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며 "합병을 통해 SK엔무브의 현금흐름이 SK온의 재무구조를 보완하며, 자본 약 1조70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8000억 원 규모의 즉각적인 재무 개선 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