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상승세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통상 합의에 포함된 펀드 중 상당 부분이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로 운용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다.
3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6.36% 오른 10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히며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로 운용된다. 이 대통령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가 한국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해군으로부터 세 번째 유지·보수·정비(MRO) 계약을 따낸 바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사실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을 통해 미국의 조선산업 부활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