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31일 에이피알에 대해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하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8만2000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했다. 에이피알의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4600원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15배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현재 28배로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실적 눈높이도 과도하게 높아져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에이피알이 올해 2분기 매툴액 2869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10%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미국·일본 온라인 고성장과 예상보다 견조한 기업간거래(B2B) 재주문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아마존은 프로모션이 없는 달에도 트래픽과 객단가가 올라 4~6월 전 기간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단에서도 운반비, 광고비가 1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매출 레벨업 대비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중심의 폭발적인 해외 성장, 자사몰·이커머스·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멀티채널 구축, 스킨부스터·의료기기까지 확장하는 포트폴리오는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면서도 "다만 중·장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여전히 핵심 성장주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