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30일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인공지능 반도체(Al6) 공급 계약고 관련해 삼성전기의 FC BGA 사업이 수혜 및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7400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약 22조8000억 원의 AI6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Al6 칩은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테슬라의 슈퍼컴퓨터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 예상된다"며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이전 반도체 AI4, AI5용 반도체 기판인 FC BGA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삼성전자의 공급 계약으로 테슬라와 삼성전자, 그리고 삼성전기와 협력 관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기의 FC BGA 사업은 기본적으로 PC에서 서버, 데이터 센터, AI향,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서 테슬라와 협력은 FC BGA 넘어서 카메라(전기자동차+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MLCC 등 모든 사업에서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강화 중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AI6 공급 계약 관련하여 삼성전기가 FC BGA를 주도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기는 테슬라의 AI4(삼성전자가 공급), AI5(TSMC가 공급)에도 FC BGA를 공급하며 삼성전자와 테슬라 내에서 삼성전기의 경쟁력을 반영하면 이번 AI6에도 최대의 공급업체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삼성전기의 FC BGA 매출은 2025년 1조1000억 원, 2026년 1조2700억 원 증가로 추정 등 전체 외형(매출) 성장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2026년에 AI 및 자율주행,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수익성에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삼성전기는 테슬라향으로 카메라모듈, MLCC 공급 중인 가운데 카메라모듈은 테슬라가 전기자동차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공급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MLCC도 고용량, 고신뢰성 제품 중심으로 자동차 1대당 채택 규모가 증가하고, 삼성전기의 장기적인 사업 다각화인 AI,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강화가 테슬라의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전략에 부합 등 밀접한 협력 관계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AI6 칩은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등 응용분야로 확대되면서 테슬라와 삼성전기의 동반 성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