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파월 발언, 9월 금리 인하 기대 약화…주식ㆍ채권 변동성 커질 수도”

입력 2025-07-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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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가격 급락, 달러 가치 상승
전문가 “파월, 다소 매파적 어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현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월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30일(현지시간)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파월 의장은 과거 관세가 없으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어조를 드러내지 않았다”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약해지면서 기자회견 동안 주요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회견 후 국채 가격이 급락하고 달러 가치가 오르는 등 주요 상품 가격은 요동을 쳤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 변화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블랙록의 데이비드 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월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어조로 인해 투자자들이 물러섰다”며 “파월 의장은 향후 몇 가지 정책적 움직임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파월 의장은 관망하는 태도를 재차 강조했고 노동 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며 “소수 의견에 대해선 정치적 요소가 개입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연준 회의에서 논의가 활발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시장이 더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마켓라이브의 에드워드 해리슨 거시경제 전략가는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시사점은 연준이 그 어느 때보다 데이터 의존적이라는 점”이라며 “따라서 주식과 채권 모두 향후 데이터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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