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전국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수도권 전반에서 분양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분양 물량은 1만4983가구로 전년 동월(2만1655가구) 대비 30.8% 줄었다. 수도권은 8832가구로 30.8% 감소했고 서울은 946가구에 그쳐 56.1% 급감했다. 비수도권 역시 6151가구로 30.8% 감소하며 전반적인 공급 위축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감소세는 뚜렷하다. 수도권은 4만98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줄었고 서울은 6558가구로 20.3%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2만6979가구로 56.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8018가구로 수도권이 1만3792가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3.3%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3569가구로 35% 늘었고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2만289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8% 급증했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1만 4226가구로 4.4% 감소했다.
착공 물량도 수도권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6월 수도권 착공은 2만41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52.1% 증가했다. 서울의 착공도 2079가구로 99.9% 늘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수도권 전체가 8.1%, 서울은 2.3% 감소했다.
준공 실적은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2만2121가구로 42.2% 늘었으며 서울은 9178가구로 196.1% 급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서울이 76.1% 증가한 3만1618가구를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1.7% 감소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34가구로 전월보다 4.4% 줄었다. 이 중 준공 후 미분양은 2만6716가구로 1.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3939가구, 비수도권이 4만9795가구였다.
주택 거래량도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6월 주택 매매 거래는 7만3838건으로 전월 대비 17.8% 증가했다. 수도권은 4만2967건으로 32.8% 늘었고 서울 아파트 매매는 1만814건으로 49.8% 급증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24만2305건으로 4.1%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