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유튜브 의존도’ 갈수록↑…상품 공개 즉시 판매 채널로 탈바꿈

입력 2025-07-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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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튜브' 채널 통해 유튜브서 상품 첫 론칭
CJ, 인플루언서와 협업⋯모바일 플랫폼도 강화
현대ㆍGS도 1분 이내 쇼트폼 확대...명품도 판매

▲롯데홈쇼핑은 이달 30일(수)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한 건강식품을 단독 론칭한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이달 30일(수)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한 건강식품을 단독 론칭한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국내 홈쇼핑업계의 ‘유튜브 사랑’이 과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TV채널 사업자로서의 체면을 버리고 유튜브에 올라타 제품 팔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엔 매년 반복되는 유료방송사업자(IPTV·케이블TV·위성방송)와의 송출수수료 갈등도 한몫한다. 4대 TV홈쇼핑사는 라이브 커머스,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채널 다변화’로 판매망 확대에 당분간 더 주력할 전망이다.

3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건강식품을 이날 처음 론칭했다. 판매 제품은 필라테스 강사이자 다이어트 전문가인 ‘이모란’ 원장과 공동기획한 ‘이뻐지는 여주가루’다. 중장년 여성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이 원장은 올해 4월부터 롯튜브 '이모란의 사생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운동 루틴과 건강관리 팁 등을 공개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3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호응이 뜨겁다.

롯데홈쇼핑의 이번 시도는 제품의 단순 홍보를 넘어 유튜브 콘텐츠가 곧 ‘판매 채널’로 변모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새로운 도전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TV채널에서 상품을 선공개하고 순차적으로 확장했으나, 이번에는 유튜브로 실시간 제품 공개, 즉각 판매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유튜브에서 첫 공개 후 바로 구매까지 연결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등 채널 다변화 전략을 가장 기민하게 추진,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이다. 지난해 '영상 쇼핑 플랫폼'을 내세운 CJ온스타일은 유튜브 인플루언서 16명과 손 잡고 1인당 1개 브랜드를 매칭한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쇼'를 진행하는 등 유튜브와 모바일 플랫폼에 힘을 싣고 있다. 자사 모바일 앱으로는 충성 고객 락인(Lock-in)에 주력하고 유튜브 채널로는 신규 고객과 트래픽 유입 창구로 삼는 이원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GS샵)도 1시간 분량 홈쇼핑 방송 영상을 1분 내외 짧은 영상(쇼트폼) 형태로 재가공해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노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홈쇼핑은 명품 구매 소비자들을 겨냥한 '현홈띵품' 코너를 통해 명품과 패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디지털기기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커피머신, 로봇청소기 판매를 진행하며 새로운 구매 창구로 유튜브를 활용 중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유튜브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는 데 익숙한 데다 유료방송사업자와의 송출 수수료 갈등이 장기화한 만큼 플랫폼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홈쇼핑 주고객군인 시니어 시청자가 SNS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만큼, 콘텐츠와 SNS 전용 상품을 결합한 커머스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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