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대덕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에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구조적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2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459억 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1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도 “표면적 수치 이면에서 발견되는 구조적 개선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 가동률이 90%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그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고객사 재고 조정 이슈 해소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메모리 패키지 기판 매출이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응용처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우호적 환율 흐름을 걷어낸다면 어닝 서프라이즈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7%, 70.6% 늘어난 2715억 원과 157억 원”이라며 “PC와 서버향 더블데이터레이트(DDR)4·5 플립칩-보드온칩(FC-BOC) 기판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신규 자율주행 솔루션향 (블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매출 인식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2개월의 리드타임을 고려할 때, 2022년 상승기의 분기 매출 3000억원 재현은 시기상조이지만 매출 증가 모멘텀 자체는 가파르게 형성되고 있다”며 “부진한 실적 발표 후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