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29일(현지시간) 미중 3차 무역회담 결과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00달러(0.42%) 오른 온스당 3324.0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관세전쟁의 ‘휴전’을 90일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최종 합의는 미뤘다.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관련 브리핑을 받은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는 입장이다. 미국측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측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협상 대표단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협상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최근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무역협정을 타결해 안도감을 줬지만 중국과의 협상은 훨씬 더 복잡하고 장기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30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유지하고, 9월에 올해 첫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더 선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