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케이던스, 중에 칩 설계 제품 불법 판매로 벌금 1.4억 달러 철퇴

입력 2025-07-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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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4년여 조사⋯작년 12월부터 협상
중국과 고위급 회담 중에도 수출통제 철저 시행
실적 발표 후 주가 시간외거래서 약 7%↑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법무부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가 중국에 제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를 인정하고 1억4000만 달러(약 1950억 원)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케이던스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NUDT)을 대리하는 위장 업체들에 칩 설계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NUDT는 한때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로 칭송받았던 톈허-2를 포함해 슈퍼컴퓨터를 핵폭발 시뮬레이션 및 군사 시뮬레이션 연구에 활용한다는 이유로 2015년에 미 상무부의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 등재됐다.

법무부는 케이던스의 혐의를 4년 이상 조사했으며, 양측은 작년 12월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공교롭게도 합의 발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회담이 시작되는 날 나왔다. 이는 미국이 무역협상 중에도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케이던스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결함 검증에 핵심적인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잘 알려진 미국 기업으로,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케이던스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47% 올랐고, 시간외거래에서는 7% 가까이 뛰었다.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에서 4∼6월 매출이 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 평균치 12억5000만 달러를 웃돈다.

케이던스 매출의 12%는 작년에 중국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규제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 2023년 17%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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