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령인구 1000만명↑…국내거주 외국인 200만 첫 돌파

입력 2025-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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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지난해 고령인구 19.5%…국민 5명 중 1명은 노인
3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204만 명…전년比 5.6%↑
반지하 26만·옥탑주택 3.4만호…수도권 비중 90%↑

(통계청)
(통계청)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 총인구의 20%에 육박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고령층인 셈이다.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도 고용허가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 명으로 전년(961만 명) 대비 5.3%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첫 1000만 명 돌파다. 총인구(5181만 명)에서 차지하는 고령층 비중은 19.5%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26만 명(70.0%), 0~14세 유소년인구는 542만 명(10.5%)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는 1년 전보다 51만 명 증가한 반면 0~14세는 20만 명(-3.5%), 15~64세 인구는 28만 명(-0.8%) 줄었다. 15~64세 인구 비중은 2018년(72.9%) 정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로 풀이된다.

중위연령은 46.2세로 전년 대비 0.6세 증가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인구는 14.9로 1년 전보다 0.4 감소한 반면 노년부양비는 27.9로 1.6 증가했다. 노령화지수는 186.7로 2019년(122.3) 대비 64.4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총인구는 518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명(0.1%) 늘었다. 총인구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줄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내국인은 4976만 명으로 전년 대비 8만 명(-0.2%) 줄었다.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은 1년 전보다 11만 명(5.6%) 늘어난 204만 명으로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었다. 총인구 중 내국인 비중은 96.1%, 외국인은 3.9%다. 내국인은 2021년부터 감소세, 외국인은 2022년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총인구 증가에 대해 "총인구 증가는 내국인 자연감소 영향으로 8만 명 감소했지만 고용허가제 규모 확대, 유학생 증가 등으로 외국인이 11만 명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총가구는 2300만 가구로 1년 전보다 3만 가구(1.2%) 증가했다. 이 중 일반가구는 2229만 가구(96.9%), 집단·외국인가구는 70만 가구(3.1%)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 가구의 절반(49.8%)인 1146만 가구가 거주했다. 영남권(24.7%), 중부권(14.4%), 호남권(11.1%) 순이었다.

일반가구 중에서는 친족가구 1367만 가구(61.3%), 1인가구 805만 가구(36.1%), 비친족가구 58만 가구(2.6%) 순으로 비중이 컸다. 평균 가구원수는 2.19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 5년 전보다 0.20명 감소했다. 가구원수별 가구 구성비는 1인가구가 36.1%로 가장 많았고, 2인(29.0%), 3인(18.8%), 4인(12.7%), 5인 이상(3.3%) 순이다.

지난해 총주택은 1987만 호로 1년 전보다 33만 호(1.7%)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929만 호)이 전체 주택의 46.7%를 차지했다. 영남권 25.8%, 중부권 15.1%, 호남권 12.3% 순이다. 아파트는 1300만 호(65.3%)로 1년 전보다 2.7% 늘었다. 이어 단독주택(19.3%), 연립·다세대(14.3%), 비주거용 건물내주택(1.1%) 순으로 비중이 컸다.

반지하가 있는 주택은 26만1000호, 옥탑이 있는 주택은 3만4000호로 전체 주택의 1.3%, 0.2% 수준이다. 통계청은 이번 통계부터 반지하 및 옥탑 통계를 전수조사해 발표했다. 가구 기준으로는 반지하 거주 가구가 39만8000가구, 옥탑 거주 가구가 3만6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각각 1.8%, 0.2%를 차지한다.

거처 종류별로는 반지하 주택은 단독주택이 54.1%, 연립·다세대가 45.4%를, 옥탑이 있는 주택은 단독주택이 93.7%를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반지하가 있는 주택 중 97.3%, 옥탑이 있는 주택 90.6%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반지하 주택 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5.3%), 강북구(3.9%), 중랑구(3.9%) 순이고 옥탑 주택 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6.7%), 동대문구(6.1%), 영등포구(6.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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