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과 한미 간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베선트 장관은 지금 트럼프 정부에서 통상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중요한 직책에 있다"며 "현지에서 지금 협상에 임하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통상협상은 양국의 통상 의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8월 1일을 단 하루 앞두고 열리는 최종 담판의 성격이 짙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복귀한 뒤 구 부총리와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해온 조선산업 협력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투자 확대뿐 아니라 쌀, 소고기 수입 문제 등을 두고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협상단 일정에 맞춰 유럽을 찾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