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산·반덤핑에 날개 단 철강株

입력 2025-07-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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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KRX 철강 %↑…코스피 아웃퍼폼
국내 철강업체 가격 경쟁력 회복 기대감
‘감산 지속성·강도’ 수혜 가늠할 잣대로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진을 이어오던 철강주가 반등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주춤해지고 국내에서 중국 등을 대상으로 수입 규제에 나서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KRX 철강지수’는 18.24% 상승했다. 전체 KRX 지수 중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자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4.38%) 성과를 웃도는 수치다. 연초 한 달간 2.47% 오르는 데 그치며 코스피 수익률(4.91%)을 밑돌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기간 POSCO홀딩스(23.75%), 현대제철(25.51%), 풍산(25.87%) 등 주요 철강 종목이 골고루 올랐다.

중국의 철강 감산 기조에 중국산 공급이 줄며 국내 철강기업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결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중국 6월 조강(가공되지 않은 강철)생산량은 8320만 t으로 전월 대비 3.6%, 전년 대비 9.5% 감소해 연중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중국은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철강 생산량을 줄여 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의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자동차, 선박 제조 등에 쓰이는 철판) 반덤핑 관세 부과 논의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4일 일본과 중국의 열간압연 강판에 대한 28∼33%대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열연 시장 수입산 점유율은 약 30%로, 수입 물량 56%가 중국산이었다.

철강을 둘러싼 각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증권가는 국내 철강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중국산 철강 과잉 공급 현상이 완화하고 반덤핑 과세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철강 가격이 올라 수입 물량이 감소할 여지가 생겨서다.

백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열연 가격 인상은 순차적으로 냉연, 아연도강판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이익 증가 효과는 2월 중국산 후판에 대한 덤핑 방지 관세 효과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하반기 열연을 포함한 판재 내수 가격 인상으로 철강 업종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런 온기가 국내 철강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중국발(發) 철강 감산 흐름이 지속할지, 그 강도는 어느 수준일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철강 무역장벽 조치가 중국 철강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미국과 캐나다는 수입산 철강에 50% 관세를 매기고 있고 유럽연합(EU)은 철강 수입 제품 세이프가드를(긴급수입제한), 베트남은 중국산 철강 반덤핑 관세를 각각 시행 중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공업정보화부가 예고한 10개 중점산업 안정적 성장 계획 발표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언급될 탄소배출 목표와 연계된 생산량 통제 정책이 중요하다”며 “10월 공개될 ‘15차 5개년 계획’ 청사진에 중국 당국이 올해 강조해 온 낙후 및 과잉 생산설비 해소 기조가 구체적 감산 목표로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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