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8일 제일기획에 대해 중장기적 정책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4.17% 상향했다. 제일기획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150원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의 변화는 없지만,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기업으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환원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주주환원율은 60%에 달한다.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21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최 연구원은 "비계열 부문의 기여도가 높았다"며 "비계열 부문은 음식료 산업의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고, 계열 부문은 리테일·디지털 중심 광고 집행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3분기는 영업이익 9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집행 둔화와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본사의 경우 3.1% 역성장하고 해외의 경우 미국 고성장이 이어지며 7.5%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상반기 일회성 영향으로 26% 하락했지만, 하반기에 전년 기저 효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원화 가치 상승이 이어지며 지배주주순이익이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주주환원율을 늘려 전년 수준의 주당배당금(DPS)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