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찜통 한반도, 폭염 언제까지?

입력 2025-07-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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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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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도 전국이 극한 폭염이 이어지겠다. 전날(27일) 서울은 낮 기온이 38도를 기록하며 올여름 최고치를 경신했고 경기 안성시 양성면은 40.6도(비공식)까지 올랐다. 이 같은 무더위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으며 남쪽 해상에서 유입되는 남동풍까지 더해져 무더위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압계는 31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2~37도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일(29일)과 모레(30일)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돼 서울 37도, 대전 35도, 광주 35도, 대구 35도 등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는 서울에서 9일째, 인천·청주·강릉 등 주요 도시들도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계속될 것”이라며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까지 오르면서 체감하는 더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된 상태다. 서울, 경기, 강원내륙, 충청,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일부 지역 등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 외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1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당국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더위에 취약한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 이후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제9호 태풍 크로사)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기압계 변화가 예상되며 그에 따라 폭염의 기세는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소나기나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오후에는 경기 남서부와 충남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소나기는 일시적인 기온 하강 효과만 줄 뿐, 습도를 높여 체감더위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어질 극심한 더위에 대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냉방기기 관리, 음식물 위생, 화재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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