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소비자에게 항상 새롭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고심 중인 유통식음료업계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컬래버레이션(컬래버) 전쟁’을 펼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KBO 야구단과 손잡는 한편 오트 음료사는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과, 과자 회사는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와, 담배 기업은 영국 셜록홈즈와 각각 손잡고 이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6일 유통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KBO 구단 첫 컬래버 굿즈를 선보인다. 서울 연고의 명문구단 두산베어스와 협업해 ‘bhc X 두산베어스 한정판 콜팝컵’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2일부터 두산베어스 홈구장 잠실종합운동장 내 bhc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bhc X 두산베어스 콜팝컵’은 두산베어스의 상징 색상(네이비)과 구단 마스코트를 활용한 일러스트를 적용해 구단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두산베어스는 여러 번의 우승과 역동적인 플레이 등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bhc 콜팝컵은 치킨과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형태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높은 실용성을 제공하며, 경기 관람 중 음식이나 음료가 쏟아질 걱정 없이 응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컬래버 굿즈는 잠실야구장 내 bhc 3개 매장에서 2만4000원이상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 증정한다.

매일유업의 국내 1위 오트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는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 ‘무민(Moomin)’과 대규모 브랜드 컬래버를 15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컬래버는 올해로 어메이징 오트의 출시 5주년과 무민 탄생 8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성사됐다.
컬래버 핵심은 핀란드다. 어메이징 오트는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핀란드에서 자란 고품질의 귀리를 원물 그대로 들여와 오트 음료와 그래놀라 제품들로 선보이고 있다. 무민 역시 핀란드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토베 얀손’이 창조한 캐릭터로, ‘무민밸리’를 배경으로 살아간다.
두 브랜드 간의 만남은 12월까지 이어진다. 컬래버 영상과 한정 기획세트, 기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와 손잡고, 스낵 ‘꿀꽈배기’ 패키지에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를 적용한 컬래버 제품을 지난달 27일 출시했다.
꿀꽈배기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는 꿀을 좋아하는 ‘곰돌이 푸’를 비롯해, ‘피글렛’, ‘이요르’, ‘티거’ 등 다양한 캐릭터가 담겨 있다. 약 40만 박스 한정 운영된다.
농심은 이번 제품의 테마를 ‘기분 꿀어올려’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제품 구매 후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도쿄 디즈니랜드 이용권을 증정하고, 꿀단지 모양 소품과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를 활용한 이벤트도 운영한다.

KT&G가 제조하는 시가 브랜드 ‘보헴(BOHEM)’은 쿠바산 시가잎 30%를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2007년 출시 이후 15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보헴은 최근 셜록홈즈 코리아와 컬래버해 ‘보헴 파이프 에디션 셜록홈즈’를 새로 선보였다. 셜록홈즈 코리아는 영국 런던 셜록홈즈의 국내 라이선스 독점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KT&G는 이 회사와 협업해 이번 에디션을 전개한다.
이 제품은 영국 런던에서 활약했던 명탐정 셜록홈즈가 평소 파이프로 시가를 즐겼던 점에 착안, 셜록홈즈가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일러스트 얼굴 형상을 보루에 새겨 신선함을 더한다. 보헴 파이프 에디션 셜록홈즈는 면세 전용 상품으로 인천공항 등 공항 면세점과 전국 시내면세점에서만 한정 기간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