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 넘게 감소했다.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현실이 된 것이다.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9조3496억 원, 영업이익 2조 764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3.3% 줄어든 2조2682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1만48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 늘어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 발효로 손익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시장 볼륨 성장,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 및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견조한 수익성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