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美 신공장 이 달부터 본격 가동⋯로보택시 등 선 주문 확보

입력 2025-07-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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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공업 CI.  (출처=현대공업)
▲현대공업 CI. (출처=현대공업)

자동차 부품 기업 현대공업이 기존 미국 뉴넌 부지보다 3배가량 넓은 조지아주 라그랑지에 구축한 신공장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현대공업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물론 최근 로보택시 사업을 우버와 손잡은 루시드 등으로부터 선주문까지 확보한 상태다.

25일 현대공업 관계자는 “라그랑지를 주 활동무대로 보고 이전했고, 기존 조지아주 뉴넌 공장은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재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그랑지 공장은 기존 뉴넌 부지(약 3600㎡)보다 3배가량 넓으며, 생산능력(CAPA) 연간 30만 대 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추가 수주 등 상황에 따라 설비 증설 등 확장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기존 공장이 생각 외로 부지가 작고 물류 등 부분이 적정치 않다는 판단에 이전하게 됐다”며 “예상보다 물량이 좀 더 늘어날 것 같고 해서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이사까지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공장은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북미 시장 확대 전략의 교두보로 기능할 전망이다. 현대공업은 2024년 2분기 기준 현대차·기아·루시드 등 6개 차종에 대해 총 6년간 3500억 원 규모의 선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약 17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현대차·기아 등 안정적인 매출처와 함께 루시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래비티’에 공급하면서 외연 확장 가능성을 키웠다. 루시드는 최근 우버의 로봇택시 수혜를 입으며 안정적인 생산 대수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우버는 누로의 자율주행 기술인 ‘누로 드라이버’가 탑재된 루시드 ‘그래비티’를 구매해 차량 호출 네트워크에 투입할 계획이다. 루시드에 3억 달러(약 41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래비티의 원활한 양산은 현대공업의 북미 매출 증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공업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면서 관세 부담을 줄이고 현지 고객사 대응력을 높였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미국 공장을 가동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조달 등 이유로 관세 이슈가 있었으나 안정화되면 관세 이슈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주요 고객사가 현대차·기아인 만큼 완성차 수출 등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관세 영향이 없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객사 다변화와 관련해서는 “현재는 현대차와 루시드 외에 추가적인 신규 공급사는 없다”면서도 “포드와 GM 등 협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공업의 신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라그랑지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물류·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 주변으로 현대트랜시스 조지아, 서배너 법인과 현대차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이 인접해 있어 공급 효율성 면에서도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업계는 현대공업의 미국 공장 매출액이 2026년 500억 원, 2027년 600억~700억 원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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