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극우와 싸우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극우란 전체주의자를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극좌는 있어도 극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흔히들 강성보수, 아스팔트 보수를 극우라고 잘못된 프레임을 씌운다"며 "내가 속했던 그 당(국민의힘)에도 극우는 한 사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 지도부를 겨냥해 "정치개념 하나도 모르는 자가 비대위원장 맡아 총선을 말아먹고, 당대표 맡아 계엄·탄핵 초래해 당 말아먹고, 보수 말아먹고, 나라 말아먹었으면 스스로 퇴출을 선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극우 허상과 싸우겠다고 선언한 것은 희대의 코미디"라며 "날이 더우니 별의별X이 다 설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은 불출마 선언에서 "더 많은 동료 시민을 만나고 더 많은 이야기를 경청하고 진짜 보수의 정신을 전하겠다"며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로 포획하려는 세력들과는 단호히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