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매출액 5조5870억 원, 영업손실 11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가 다시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모바일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LCD TV 사업 종료와 원ㆍ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53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0%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 사업인 OLED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이 56%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증가했다. 향후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사업은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스마트폰용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형 사업은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다양한 OLED 패널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량용 사업은 초대형, 고화질, 신뢰성 및 내구성, 저전력과 다양한 폼팩터 구현이 가능한 혁신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여금 조기 상환,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당초 계획 대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에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