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는 23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97.20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협상이 체결되었음을 발표하며 “일본은 미국에 15% 관세를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참패 이후 사임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엔화에 영향을 주며 달러·엔 환율은 현재 146.40엔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후안 페레즈 모넥스USA 선임 트레이딩 디렉터는 “협정 타결 이후에도 당분간 관세 관련 소식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일본 총리의 사임 압박에 따른 정치적 불안감 역시 당분간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 역시 관세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유로화는 달러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0.50% 내린 0.85유로에 거래 중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의 협정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외에 EU와 미국이 서로 항공기와 주류, 의료 기기 제품 관세는 면제하는 방향으로 협정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