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청어류 1만t, 볼락류 45% 감소⋯기후변화 특단대책 필요

입력 2025-07-23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반기 위판실적 집계 결과

▲인천 중구 경인서부수협 위판장에서 상인들이 꽃게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인천 중구 경인서부수협 위판장에서 상인들이 꽃게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청어류가 1만 톤(t) 감소하고 볼락류가 45% 줄었다. 바다 수온 상승으로 한류성 어종에 대한 생산량 급감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양식 수산물 피해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산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의 2025년 상반기(1~6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생산량은 많이 증가한 반면, 한류성인 청어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올해 상반기 위판량이 가장 늘어난 품목은 김류에 이어 고등어류가 차지했다.

고등어류는 전년보다 6269t 늘어난 1만9068t이 위판돼 2018년(8839t)보다 100% 넘게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4만778t을 위판한 경북에서는 청어류가 1만t 가까이 감소해 전체 위판량은 2만9839t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위판량이 전년 대비 유일하게 감소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경북의 올해 청어 상반기 위판량은 9810t으로 전년(1만9917t)보다 절반 감소했고 최근 7년 평균 위판량(1만1,810t)보다는 20% 가까이 낮아졌다.

또 지난해 고수온 피해가 컸던 볼락류는 전년대비 전국 위판량이 1405t 줄어든 2922t을 기록했다. 최근 7년 평균 위판량(5272t)보다도 45% 줄었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산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수산물 위판량은 82만779t으로 작년 동기(64만2845t)대비 28% 증가(17만7934t)했다. 올해 물김 생산 증대로 김류 품목이 같은 기간 17만9,722t 늘어난 56만9,649t을 기록한 영향이다.

전남은 물김 생산 증가로 전체 위판량이 36만8,424t에서 51만4,931t으로 14만6,507t 증가해 위판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으로 집계됐다. 전남 다음으로 물김 주요 생산지인 전북, 충남도 전체 위판량이 1만2,097t, 1만1,172t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위판금액을 올린 곳은 진도군수협(1738억 원), 민물장어양식수협(1669억 원), 고흥군수협(1630억 원) 순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364,000
    • +2.86%
    • 이더리움
    • 4,980,000
    • +7.14%
    • 비트코인 캐시
    • 859,500
    • -1.04%
    • 리플
    • 3,173
    • +2.22%
    • 솔라나
    • 210,100
    • +3.75%
    • 에이다
    • 707
    • +8.77%
    • 트론
    • 417
    • -1.18%
    • 스텔라루멘
    • 377
    • +4.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2.34%
    • 체인링크
    • 21,800
    • +6.39%
    • 샌드박스
    • 219
    • +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