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23일 GKL(그랜드코리아레저)에 대해 2분기 중국 VIP 고객이 급감하며 전사 드롭액이 3% 감소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한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5%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드롭액이 전년동기대비 3% 역성장했음에도 홀드율 개선 효과로 매출액은 3% 증가해 마진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드롭액을 보면 일본 VIP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반면, 중국 VIP(-26%), 매스고객(-6%), 기타 VIP(-2%) 등은 일제히 감소했다. 홀드율은 2분기 11.1%로 지난해보다 0.6%p(포인트) 개선되며 카지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드롭액은 지난해보다 6% 감소했는데, 중국 VIP와 기타 VIP(YoY -14%)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5월까지 중국인 입국자 수가 1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VIP 카지노 실적과 전체 입국자수 간 상관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행지표인 드롭액이 감소 중이고,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19배를 기록해 차익실현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하향 근거로 "선행지표인 드롭액이 상반기 감소세를 지속했고, 중국 인바운드 수혜가 직접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해 현재 PER이 19배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