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2일 LIG넥스원에 대해 상승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63만 원이다.
LIG넥스원의 이익 개선 시나리오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1분기 수주잔고는 22조9000억 원, 수출 사업 비중이 50% 이상이다. 수익성 높은 수출 사업의 매출 인식이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인식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UAE 천궁-II 사업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천궁-II 사업의 매출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 사업 양산 매출 인식 기간은 5년 이상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이익 개선은 2028년을 넘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다. 장 연구원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3.8배이다. 유럽 방산 업체 2026년 선행 PER 평균이 33.5배임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추가 수출, 중동 L-SAM 수출, 미국 비궁 수출 등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나, 제품 특성상 수출 계약 체결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 수출 모멘텀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출 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이익 추정치 상향이 발생하거나, 신규 수출 계약 논의 진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부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