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매수세 연장에 하락 예상된다"며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변동성 확대 재료로 소화되지 않았고, 실적시즌을 맞아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위험자산 투심개선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계속될 확률이 높으며 어제 오후처럼 역외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져 하락압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조기에 소화될 수 있다는 점도 레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1380원 초반에서도 수출 네고, 중공업 환헤지가 대거 유입될 경우 달러 실수요를 상쇄시키며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된다"덧붙였다.
다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1400원에 육박하던 환율이 레벨을 낮추면서 이미 1350원선부터 공격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하던 수입업체 매수세는 한층 더 거세질 공산이 크고, 미국 성장주 위험 선호 회복으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을 소화하는 커스터디 매도, 역내 네고를 중심으로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에 막혀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