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도 PB 제품 중심으로 보양식 제품 강화

초복(20일)을 앞두고 집에서 먹는 가정간편식(HMR) 삼계탕 등 간편식 보양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폭염 등으로 가축 폐사 피해가 급증하면서 닭고기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진 데다 외식물가도 나날이 뛰고 있어 소비자들이 집에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HMR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4.6% 오른 1만7654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삼계탕 소비자물가지수는 122.56(2020년=100)으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16.31)를 웃돌았다.
이러한 가운데 가성비에 방점을 둔 보양식 HMR 경쟁이 치열하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24일까지 다양한 간편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초복 맞이 건강 보양식 대전’을 전국 올가홀푸드 오프라인 매장과 샵풀무원 올가 온라인몰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가홀푸드의 대표 보양식은 냉장 HMR 삼계탕인 ‘참삼계탕’과 ‘참녹두삼계탕’이다.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인기다. 이외에도 △12시간 저온숙성 훈제오리 △잔가시까지 제거한 품질인증 국산 순살 민어 △동물복지 후라이드 윙 등의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HMR 삼계탕 신제품인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하며 복날 특수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누룽지로 속을 채운 닭에 들깻가루를 넣어 고소한 맛을 살렸다.
대상은 ‘호밍스 순살만 가득 삼계탕’을 선보이며 호밍스 삼계탕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 ‘호밍스 삼계탕’과 ‘호밍스 녹두삼계탕’에 이은 세 번째 간편식 삼계탕이다. 하림은 ‘더 미식’ 브랜드를 통해 삼계탕과 닭다리 삼계탕 2종을 내놨다.

대형마트들도 가성비가 강점인 자체 브랜드(PB)로 보양식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마트는 10년 전 초복 행사보다 ‘더’ 내린 가격을 제시했다.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한 축인 강력한 ‘가격’을 내세운 것이다.
대표 품목으로 이마트는 ‘생닭 두마리’를 20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3980원에, ‘간편식 삼계탕’을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0일까지 △요리하다X지호 들깨삼계탕(900g) △요리하다 진한 능이백숙(900g) △요리하다 수삼 삼계탕(900g)' 등 PB 삼계탕 3종에 대해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결제 시 50% 할인한 각 4495원에 판매한다. 23일까지는 '요리하다 국내산 통닭다리 삼계탕(460g)'과 '요리하다 강화섬계탕(1kg)'를 제휴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한 각 3992원, 5592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3일까지 복날을 맞아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PB 제품인 △심플러스 ‘한마리 삼계탕’ △심플러스 ‘반마리 삼계탕’ △심플러스 ‘녹두 삼계탕’을 4990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과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