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전문가는 18일 국내 증시가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속 위험선호 심리 개선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하지만, 연고점 레벨대 저항, 원·달러 환율 1390원대 진입 등의 요인으로 코스피는 3200선을 전후로 제한된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웃돈 소매판매 지표 속 탄탄한 소비시장 회복세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펩시코(7.4%), 유나이티드 항공(3.1%) 등 주요 기업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1%)와 전월치(-0.9%)를 모두 큰 폭으로 웃돌았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쓰이는 핵심 소매판매 또한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5월 소매판매에 따른 기저 영향과 명목 지표 특성상 가격 상승이 일부 반영되었다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일단 시장에서는 관세 불안에도 오름세인 소비시장 회복세에 주목하며 위험 선호 심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발표 기간 본격화되며 매크로보다는 기업 실적에 대한 증시 민감도 높아지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S&P500 내 금주 실적을 발표한 50개 기업 중 88%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다
음주도 주요 경제 지표 부재한 가운데 알파벳, 테슬라를 비롯한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증시 관련해서는 "최근 특징은 기존 주도주에서 소외주로의 순환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번 달 수익률 상위 업종은 지난달 부진했던 철강, 건강관리인 반면 지난달 상승 폭이 컸던 유틸리티, 기계, 소프트웨어 등은 부진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목 측면에서도 최근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의 상대적 강세 우위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소외주로의 수급 유입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