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8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2800원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18억 원, 영업이익은 261억 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6.5%, 19.2%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1조8497억 원, 영업이익 723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 매출 성장과 2024년 6월부터 인상된 국내 혈액제제 약가 영향으로 2분기 혈액제제 매출의 고성장이 기대되며, 독감 백신의 매출 감소 영향에도 베리셀라(수두백신 123억 원 추정)의 수출과 싱그릭스(대상포진 백신 248억 원 추정) 성장으로 백신 사업부의 매출도 견조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검체 검사 서비스 매출의 증가, 라이넥주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연결회사 매출의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알리글로의 매출 성장과 3분기 국내 독감백신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연결종속회사는 △팬데믹 이후 진단 사업의 부진 △경쟁 심화로 인한 건기식의 성장 둔화 △NK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리스크가 부각되었으나 라이넥주 매출 증가에 따른 녹십자웰빙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지씨셀의 연구개발비 및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므로 2025년 연결종속회사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의약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재고량을 늘리고 미국 내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CMO)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