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가 폐전기·전자 제품을 친환경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폐장비 재활용으로 확보한 수익은 사회공헌에 활용되고, 온실가스 감축 실적은 정량화된 성과로 인증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17일 대구 본사에서 환경부 인가 비영리기관인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기‧전자 제품 자원 순환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환용 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전국 300여 개 회수 거점을 보유한 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전문기관으로, 법적 기준에 따라 무상 회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본사와 전국 사업소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 제품을 체계적으로 회수·분류·친환경 처리할 예정이다.
회수된 장비는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재자원화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된다. 또한 이 사업은 E-순환거버넌스가 발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와 순환자원 생산 확인서를 통해 ESG 경영 실적으로 정량화된다.
가스공사는 폐전자 제품의 이력 관리를 위한 재활용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환경 의식을 내재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활동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해 자원 순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