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이 대전 둔산동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국가유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AI 기반의 국가유산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허 청장은 "스마트 도슨트, 가상현실, AI 기반 기록화 등을 통해 전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든 우리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만든 'K헤리티지', 'K컬처'를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감동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술과 감성의 균형 위에서 세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서 허 창장은 국가유산청 직원들을 'AI 시대의 국가유산 전사'라고 부르며 역사적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허 청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반구천 암각화' 등재 및 내년 부산 유치의 쾌거를 축하하며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우리의 유산을 더 널리 알리고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로 닥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 광복 80주년 행사, APEC 경주회의 준비에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허 청장은 "그동안 중단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문화와 역사유산의 공유를 통해 다시 물이 흐르도록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허 창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오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국가유산청 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정책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유산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래는 허 신임 청장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