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품목 상승률, 대형마트 13.5% 최고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생활필수품이 평균 3.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맛김'으로 1년 만에 가격이 15% 이상 뛰었다.
1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분기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분석을 실시한 결과 37개 품목 중 28개 품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 9개 품목은 하락해 평균 3.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격이 오른 28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9%로 그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맛김(15.8%), 커피믹스(12.0%), 분유(10.1%), 햄(8.6%), 달걀(8.3%)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0%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식용유(-4.0%)와 두부(-4.0%), 두루마리화장지(-2.2%), 기저귀(-1.8%), 어묵(-1.3%)은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맛김 상승률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 뒤를 이은 커피믹스의 경우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12.3%,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가 11.6% 상승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분유는 역시 남양유업 ‘아이엠마더 3단계’, ‘임페리얼드림XO 3단계’ 제품이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당 단체 관계자는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은 최근 6개월 사이 두 차례 가격 인상으로 누적 상승률이 약 20%에 달해,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라며 "분유가격 상승 배경은 할인 행사 종료와 분유 원재료 및 생산 비용 상승, 분유 시장 축소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