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온라인·배달앱 결제 제한…소비자 불만에 해법은?

입력 2025-07-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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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 앞에서 배달 라이더가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 앞에서 배달 라이더가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1일부터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이를 두고 여전히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앱 결제가 제한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 김모(38) 씨는 "평소 식사나 생필품 구매 거의 대부분을 배달앱이나 온라인 쇼핑몰로 해결해왔는데, 정작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적이라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화된 비대면 소비 환경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정책은 맞벌이·1인 가구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김 씨처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소비쿠폰을 받아도 정작 필요한 곳에 못 쓸 것 같아서 답답하다", "동네 가게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찾는 것도 힘들다" 등 불만이 쏟아졌다.

반면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목적이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있음을 강조하고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 대기업보다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 소비가 집중되도록 제한을 뒀다는 설명이다.

배달앱이나 온라인몰 결제가 불가한 것 역시 "플랫폼 수수료를 줄이고 실제 매장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해"라는 것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배달앱 내에서 대면 결제를 신청하면 배달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하는 경우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는 경우 공공배달앱 '땡겨요'와의 중복 혜택까지 활용해 체감 효과를 두 배 이상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발급받으면 땡겨요 앱에서 배달 주문 시 결제 수단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하면 소비쿠폰이 사용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 환급)'을 더하면 할인혜택은 더 커지는 셈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과 관련해 국민 문의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18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를 개소한다. 전담 콜센터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정부민원안내콜센터'와 함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방식, 사용처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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