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성수기 효과를 얻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9.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조9859억 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399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호실적의 주된 배경은 우려 대비 견조했던 항공 운임"이라고 말했다.
KE-OZ 합병 관련 공정위 시정조치안 이행과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분기 평균 운임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선제적 공급 조정과 중국노선 실적 확대, 장거리 PR 좌석 수요 강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분기 중 관세 유예기간 부여에 따른 조기성수기 수요 유입과 해상운임 급등세가 탑라인을 견인했다"며 "비용환경 또한 전분기 대비 개선양상을 보였는데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반락 효과가 분기 간 두드러짐에 따라 대한항공 배럴당 평균 급유단가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시경기 여건 안정화와 성수기 항공 수요 활황세 속 글로벌 항공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리레이팅이 뚜렷한 상황"이라며 "대한항공도 성수기 효과와 장거리 노선 운임 안정화, 신기재 도입에 따른 운항 효율 증대, 매크로 비용 영향 감쇄 등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상단을 시나브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