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5포인트(p)(0.31%) 하락한 3192.1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422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 원, 121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14p(0.20%) 오른 4만4459.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81p(0.14%) 상승한 6268.5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80p(0.27%) 오른 2만640.33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별도 부과한다고 12일 발표했지만, 뉴욕 증시에 미친 영향은 소소했다.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딩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별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향후 관세 인하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61%), 기계/장비(2.56%), 건설(2.19%) 등이 오름세인 반면 보험(-2.27%), 증권(-1.50%), 금융(-1.12%)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4.49%), LG에너지솔루션(0.32%),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이 강세인 반면, SK하이닉스(-2.50%), KB금융(-1.86%), 기아(-1.6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p(0.22%) 오른 801.13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854억 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 원, 37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휴젤(1.30%), 리노공업(1.17%), 펩트론(0.94%) 등이 오르고, 에코프로(-0.94%), 에코프로비엠(-0.19%) 등이 내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경계감 속 코스피 32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 양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증시 부양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 기조가 명확한 상황에서 7월 말까지 거버넌스 및 주주환원 정책 주는 증시 내 핵심 테마로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