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 위해 中 업체와 '맞손'

입력 2025-07-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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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발한 냉장고ㆍ세탁기 등 신상품 이달 말 출시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연합뉴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연합뉴스)

LG전자가 유럽 중저가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과 협력에 나섰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와 공동 개발한 드럼세탁기, 중국업체 오쿠마와 공동 개발한 냉장고를 이르면 이달 말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들 업체와 공동으로 제품을 기획ㆍ개발하는 JDM(Joint Development Manufacturing)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생산만 중국업체에 맡기는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과 달리 제품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양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LG전자가 중국업체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협력에서 JDM 방식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중저가 시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모두 500달러 선으로 책정됐다. 브랜드는 LG를 부착하고, 생산은 중국업체가 맡는다. LG 브랜드 파워를 고려하면 현지에서 400달러 안팎인 중국 제품들에 견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들 신제품의 시장성이 확인되면 다른 가전제품으로도 중국업체와의 JDM 협력을 확대하고 출시 시장도 중국, 동남아, 남미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 업체 및 공급망을 이용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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