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정책 환경에 발맞춰 탈탄소·분산화·인공지능(AI) 전환 등 6대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체계 정비에 들어갔다.
서부발전은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이정복 사장 주재로 ‘새 정부 정책 방향을 반영한 주요 사업 전략 회의’를 열고, 총 6대 혁신 분야, 22개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본사와 전 사업소 주요 간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복 사장은 총 세 차례에 걸쳐 경영진 전략회의를 직접 주관하며 정부의 전력 산업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회사의 대응 방향을 점검해 왔다.
이번 전략 수립에서는 △친환경·탈탄소 △에너지 분산화 △디지털·AI 전환 △안전 △근로환경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이 핵심 혁신 분야로 제시됐다.
서부발전은 특히 대통령 1호 대선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가상발전소(VPP), 발전 데이터 민간 개방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해상풍력단지 개발과 함께 석탄화력 대체용 소규모 친환경 전원 확보 방안을 추진하며, 안전 분야에선 “작업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근로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일‧가정양립 정책도 함께 강화된다.
전략 실행을 위해 서부발전은 이정복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코웨포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100대 톱티어 과제와 이번 6대 분야별 전략과제를 연계해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우수과제 성과공유회를 통해 대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성과는 홍보를 통해 지속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달 안에 중장기 경영전략인 ‘코웨포 비전 2040’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비전에 따라 디지털‧AI 전환, 탄소중립, 사회적 가치 실현 중심의 대대적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