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수출 증가율 5.8%…3월 이후 첫 가속

입력 2025-07-14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입 증가율은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중국 상하이 외곽 양산항에 컨테이너선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외곽 양산항에 컨테이너선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3월 이후 처음으로 확대됐다.

14일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무역통계(달러화 기준)에서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32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넉 달 연속 플러스행진이자 전월 수출증가율(4.8%)에서 더 확대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5.0% 증가 역시 훌쩍 웃돌았다.

수입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2104억 달러로 4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무역수지는 114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 폭이 수입을 웃돌면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전기차(EV)를 비롯한 자동차와 장난감 수출이 호조세를 띠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자동차 수출은 약 23% 급증했다. 장난감 수출도 8%가량 늘었다. 반면 희토류, 스마트폰, 컴퓨터 관련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16% 급감했지만 최대 수출처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의 수출이 17% 늘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각각 8%, 7% 증가했다.

주요 국외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일시적이나마 미·중 간 무역 휴전이 유지된 것이 수출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과 중국은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무역협상에서 관세율을 서로 90일간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4월 초 145%에서 현재 약 55%까지 낮아졌다.

왕링쥔 중국 해관총서 부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무역은 상반기에 압박을 견디고 일정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으며 외부 환경이 갈수록 복잡하고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81,000
    • -1.19%
    • 이더리움
    • 4,694,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0.12%
    • 리플
    • 3,118
    • -1.67%
    • 솔라나
    • 202,900
    • -4.43%
    • 에이다
    • 641
    • -2.88%
    • 트론
    • 427
    • +1.91%
    • 스텔라루멘
    • 373
    • -0.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20
    • -0.32%
    • 체인링크
    • 21,010
    • -1.55%
    • 샌드박스
    • 218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