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박한 AI 시대에 대비해서 우리 문화·예술·체육·관광 등 제반 분야들이 잘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먼저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계가 그간 이뤄온 성취, 쾌거를 돌아보면 정말 놀랍지 않느냐"라며 "우리 모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런 엄청난 기회를 기회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 우리의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등 지금과는 조금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인 출신인 최 후보자는 NHN 대표,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등을 거쳐 현재 커뮤니티·외식·쇼핑 등의 종합 플랫폼 회사 놀유니버스 대표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 관광 플랫폼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2008년 문화관광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된 이후 임명된 11명의 장관 중 첫 관광업계 출신 후보자다.
이 같은 이력으로 문화·스포츠 쪽에서는 전문성 부족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는 청문회에서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1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분"이라며 최 후보자에 대한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