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5월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관심은 관세 영향을 받는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50~1390원으로 제시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으로 촉발된 관세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세 피로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6월 미국 CPI 결과가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이라며 "서비스물가의 안정세 유지 여부도 시장의 주목거리다. 이 밖에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강도도 주시할 변수"라고 짚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2주 연속 상승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서한의
관세 불확실성, 엔 및 위안화 동반 약세 등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피로감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한 미국 증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6월 고용지표에 이어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밑돈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강세 기조는 한풀 꺾였고, 엔화 가치도 큰 폭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협상 타결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 등으로 유로화 가치가 1% 가까이 하락했다.
역외 위안화도 6주 만에 약보합을 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 전환과 예상치를 밑돈 생산자물가 부진 등의 결과다. 호주달러는 달러 강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