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트럼프 관세 압박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위험선호 위축, 강달러 부담 확대에 상승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는 주말간 EU와 멕시코에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지난 주 후반부 글로벌 달러 강세를 촉발했던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 하락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한달 기준 원화는 비교군인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가 소폭 상승한데 비해 약 0.6% 하락하며 트럼프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오늘도 역외 롱플레이, 수입 결제를 필두로 한 역내 저가매수가 우위를 점하며 장중 상승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환율이 1370원 중후반까지 레벨을 되돌리면서 1350원대에서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추이를 관망하던 수출업체가 고점매도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연이은 수주 소식과 견조한 반도체 수출 회복에 비춰봤을 때 수급부담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1370원 후반 중심 등락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