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윔블던 우승, 알카라스에 설욕

입력 2025-07-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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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시너(이탈리아)가 13일(현지시간) 일요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13일(현지시간) 일요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 1위 야닉 시너(23·이탈리아)가 마침내 잔디 코트를 정복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시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3-1(4-6 6-4 6-4 6-4)로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윔블던 단식 우승이 처음이다.

이로써 시너는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 원)다.

시너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강력한 포핸드와 안정적인 수비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3세트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균형을 깼고 4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4-3 리드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이 15-40까지 끌려갔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며 흐름을 지켰다. 이어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내며 3시간 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2-3으로 역전패했던 시너는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은 이제 5승 8패. 최근 5연패 흐름도 끊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시너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경기 도중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두며 고비를 넘겼다. 준결승에선 노박 조코비치를 제압하며 잔디 코트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너는 하드 코트(호주오픈 2회, US오픈 1회)에 이어 이번 윔블던 우승으로 잔디 코트에서도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했다. 유일하게 남은 메이저는 클레이 코트의 프랑스오픈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너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4대 메이저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한 두 번째로 어린 선수이기도 하다.

▲야닉 시너(왼쪽·이탈리아)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스페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준우승한 알카라스는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함께 서 있다. (EPA/연합뉴스)
▲야닉 시너(왼쪽·이탈리아)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스페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준우승한 알카라스는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함께 서 있다. (EPA/연합뉴스)

한편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그랜드슬램 결승 6연승 행진도 이번 패배로 멈췄다. 알카라스는 시상식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들지만 시너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당신은 오늘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시너는 “파리에서 당한 패배는 힘들었지만, 우리는 받아들이고 발전해왔다. 오늘 이 트로피를 들 수 있는 이유”라며 감격을 전했다.

이날 결승전은 전 세계 1, 2위의 맞대결이자, 향후 10년 남자 테니스를 이끌 '신카라스(시너+알카라스)' 시대를 예고한 무대였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메이저 대회는 시너(호주오픈, 윔블던)와 알카라스(프랑스오픈)가 나눠 가지며 ‘양강 체제’는 더욱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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