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 있는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계절마다 다른 풍광을 뽐내는 금강산의 아름다움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신청한 금강산이 세계유산의 자리에 올랐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의 성격을 아우르는 복합유산으로 신청했다.
앞서 지난 5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해발 1638m의 금강산은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과 함께 한반도를 대표하는 명산이다.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불리는 등 계절마다 각기 다른 자연미를 보여준다.
금강산의 뛰어난 경관은 산수화, 시문학, 기행문 등에 자주 등장한다. 한반도의 정신문화가 깊이 스며 있는 상징적 공간이 바로 금강산이다.
이번 금강산의 등재로 인해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해 세계유산 3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