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공습 후에도 이란에 농축우라늄 일부 남아”

입력 2025-07-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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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저장고 폭격에도 살아남았을 가능성
“이란 회수 시도 포착 때 재공습 기회”

▲24일(현지시간) 촬영된 이란 포르도 핵시설 현장.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촬영된 이란 포르도 핵시설 현장.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달 진행됐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에도 이란이 농축우라늄 비축분 일부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이란 공습을 진행했지만, 지하에 보관되어 있던 농축우라늄 비축분 일부는 파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이란 핵 기술자들이 이 비축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공중 공습을 통해 1만8000여 개의 원심분리기가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기화에 근접한 수준인 60% 농축우라늄 저장고 일부가 폭격에도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일부 남아있는 농축우라늄을 이란이 다시 수고 또는 활용하려고 한다면 해당 시도에 대해 공격을 단행할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결론은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의 내용과 상당히 일치한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일부 미국 언론이 보도한 이 보고서 내용에는 이란이 공습 전 농축우라늄 비축분 상당수를 다른 장소로 옮겨놨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DIA 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언론들을 가짜뉴스 생산자들이라고 비난하며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여전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공습으로 얼마나 지체됐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현재 이란의 핵 과학자들 상당수가 죽은 상태에서 원심분리기를 복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평가를 집중하고 있다.

벙커 버스터 폭탄으로도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하는 우라늄 저장고는 지하 깊숙한 곳에 있다. 공습으로 저장고 출입구가 막힌 이란이 이를 다시 빼내고 우라늄의 무기 전환을 위한 실험실 복구도 얼마나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썬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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