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1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약세를 보이겠지만 자사주 의무소각법 제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각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목표주가는 16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역시 기존 'HOLD'에서 'BUY'로 바꿔 잡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26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무 부분은 BD 변동성과 수요 약세가 수익성 하락을 견인하고, 영업이익률은 전기 대비 3.3%p 하락한 2.8%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라텍스의 경우 작년 하반기 관세 부과에 앞선 선매입 물량이 상반기 내내 영향을 미치며 1분기보다 시황 약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페놀유도체 부문은 1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률 0.3%를 추정한다.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의 EPDM은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기비 영업이익률 6.9%p 하락한 5.8%를, 기타 부문도 정기보수 영향으로 감액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합성고무, 라텍스, 수지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이어 "다만 자사주 가치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임직원 보상 등 일부 예외를 인정하되 1년 이내로 기한을 정해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13.4%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기 발표한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 및 자사주 50% 점진적 소각 계획이 있어 현재 추가 변경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라텍스 전문기업으로 시황이 중요하다"며 "당분간 글로벌 경기 우려로 전체 수요 성장이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자사주 의무소각법 제정 가능성 증가에 따라 소각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 2025년 연말과 2026년 6월 말 각각 자사주 50% 소각을 가정해 목표주가 및 추천의견을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